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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연비를 올리는 팁은 정말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내연기관 차량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회생제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 연비가 궁금하신 분들은 전기차 연비 주행거리 비교 (EPA 데이터 정리) 글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회생제동이란?
딱 보면 '아, 이런 기능이겠구나'하고 감이 와야하는데,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어려운 단어입니다. '제동'은 멈춘다는 의미인 것을 알겠는데, '회생'은 어떤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자는 '回' 돌아올 회 '生' 날 생, 영어는 'Regenerative', 이렇게 다른 나라의 언어까지 참고해야지만 '회생제동: 자동차를 멈추면서 무언가를 얻는 것'이라는 오묘한 느낌의 해석을 얻게 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회생 제동은 결국 아래의 문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달리다가 차가 느려지면 베터리 충전됩니다.
1. 엑셀에서 발 떼도 충전됩니다.
2. 브레이크 살짝 밟아도 충전됩니다.
회생제동의 원리?
저는 회생제동의 원리를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만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설명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유튜브에 잘 설명한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엑셀을 밟으면 모터가 구동하면서 바퀴를 굴려 차량이 앞으로 가게 합니다. 하지만 차량이 앞으로 계속 가는 중에는 관성이 있기 때문에 모터를 구동시키지 않아도 차량은 그대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때는 바퀴가 구르면서 모터를 회전시키는 것입니다. 전기차의 모터는 발전기의 역할도 하고있는데, 이렇게 바퀴가 구르면서 얻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배터리를 충전시킵니다.
이렇게 모터 구동 없이 차량이 앞으로 전진하면 운동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변경되는 '회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제동'이랑은 무슨 관계가 있는지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제동'은 말 그대로 달리는 차가 멈추는 것입니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 패드가 바퀴에 접촉해서 운동에너지를 열과 소음으로 변경시키면서 차량이 멈추게 됩니다. 전기차의 경우, 엑셀에서 발을 떼면 위에서 알아본것 처럼 바퀴가 굴러가기 때문에 배터리가 충전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모터에 기존 회전방향에 반대되는 힘을 작용하게 하면서 차가 느려지게 만드는 기능을 넣어놨습니다. 약간 어려운 말로 하자면, "보통 내연기관 차량은 감속하면서 운동에너지가 마찰열이나 소음으로 낭비되는데, 전기차는 감속으로 손실되는 운동에너지의 일부분을 전기에너지로 변경시키는 기능이 있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머리좋은 분들이 차가 느려지면(제동) 느려지는 힘만큼 전기가 충전되게(회생) 만들어놨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달리기만 해도 배터리가 충전되는가?
아닙니다.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일단 차량이 제동을 해야만 배터리가 충전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속으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던지, 오르막을 올라가고 있다던지 등등 모터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면 배터리는 충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속도로보다는 차량이 감속 또는 정지하는 경우가 많은 도심에서 회생제동으로 인한 베터리 충전 효율이 좋습니다.
회생제동이 있으면 브레이크 패드 필요한가?
브레이크 패드 무조건 필요합니다. 전기차에 탑제된 컴퓨터가 '이 정도 브레이크 밟는 것은 회생제동으로 커버할 만 한데?'라고 판단하면 회생제동으로 감속시키지만, '이 정도 브레이크 밟는 것은 회생제동으로 커버 불가능한데? 이대로 가다간 죽겠는데?'라고 판단하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처럼 바퀴에 브레이크 패드 가져다 붙이고 차량 감속시킵니다. 즉, 전기차도 브레이크 살짝 밟으면 '회생제동', 잔뜩 밟으면 '브레이크 패드'로 차량을 감속시킵니다.
회생제동 때문에 승차감 너무 안좋던데?
옛날에 전기차를 타보신 분들은 엑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 누가 뒤에서 목덜미를 잡아당기는 것처럼 차가 급 감속을 하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당시엔 기술이 덜 발달해서 무조건 모터 최대치의 회생제동을 걸었기 때문에 그랬지만,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핸들 좌우에 붙어있는 패들 쉬프트(위 사진에 노란 동그라미 되어있는 것)를 사용해서 일반 내연기관 차량처럼 감속이 덜 되게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전기차 승차감이 안 좋다고 말하는 분들은 설정을 잘못했거나, 최근에 나온 전기차는 안 타본 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 전기차 회생제동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기차를 타시려면 주변에 충전소가 얼마나 있는지 아시는 것이 중요한데, 전기차 충전소 위치 쉽게 확인하는 방법 한번 알아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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