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접기


배너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슬슬 냉방장치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만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은 전기세 부담이 꽤 심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낮은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히 선풍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용 에어 서큘레이터라는 것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는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고,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려면 어느 것이 더 좋을지 알아보려 합니다.

 

선풍기의 특징

선풍기-사진

선풍기는 내부의 모터가 날개가 회전시키면서 공기를 잘게 쪼개어 앞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사람 피부에 직접 바람을 불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날개 길이가 길고, 바람이 세기가 아주 강하지는 않습니다.

 

선풍기의 날개는 일반적으로 적으면 3개, 많게는 10개 이상 달려있습니다(최신 모델 중 일부는 날개가 없는 형태로 출시되기도 합니다). 날개가 많으면 많을수록 같은 양의 공기를 앞으로 보내는데 필요한 회전이 적다 보니 상대적으로 회전수가 느리게 되고, 그만큼 소음이 적어집니다. 흔히 말하는 '저소음 선풍기'를 살펴보면 날개의 수량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풍기는 주변에 바람을 잡아주는 몸통이 없기 때문에 바람은 앞으로 뻗어나가는 양(풍량)이 많고, 좁은 범위 내에서만 바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주 멀리까지 바람을 보내는 풍압은 약하기 때문에 조금만 멀리 떨어져도 바람을 느끼기 힘듭니다. 

 

더 오래 사용된 만큼 풍량조절, 타이머, 리모컨 등등 편의 기능이 다수 탑재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더 저렴합니다.

 

에어 서큘레이터 특징

에어-서큘레이터-사진

에어 서큘레이터는 모터가 날개를 회전시키는 것은 선풍기와 동일하지만, 원통형 몸통을 배치하고 선풍기 날개보다 훨씬 각도가 큰 날개를 사용해서 공기를 소용돌이로 만들어 앞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공기를 멀리 보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날개 길이가 짧고, 바람이 상대적으로 매우 강합니다.

 

에어 서큘레이터의 날개는 보편적으로 3~5개가 달려있습니다. 강한 회전력으로 바람을 멀리 보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선풍기처럼 날개를 여러 개로 늘려 바람을 부드럽게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회전수가 많고, 소음이 더 큽니다.

 

원통형 몸체와 바람을 모아지게 만드는 앞면 망을 사용해서 소용돌이를 만들기 때문에 풍압이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바람의 직선성이 강하기 때문에 조금만 옆으로 비껴 나도 바람을 느끼기 힘듭니다.

 

최근에 출시된 만큼 선풍기보다는 편의 기능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비쌉니다.

 

에어컨과의 궁합은?

집의 크기가 작다면, 둘 중에 어느 것을 사용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바람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에어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환기나 공기순환에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 서큘레이터에서 나오는 바람을 사람이 직접 쐬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사람에게 차가운 바람을 보내는 용도로 사용할 때에는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즉, 목적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 에어컨 바람을 집안 구석구석까지 보내고 싶다 = 에어컨 + 에어 서큘레이터 사용

- 에어컨 바람을 사람에게 보내고 싶다 = 에어컨 + 선풍기 사용

- 에어컨 바람을 사람을 포함한 집안 모든 곳에 보내고 싶다 = 에어컨 + 에어 서큘레이터 + 선풍기 사용


이상 선풍기와 에어 서큘레이터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지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더운 여름 시원하게 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