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소화기 선택 방법(+전기차 전용 소화기?)

24년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도 무조건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되어있어서, 많은 분들이 '차량용 소화기'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화기 비치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무조건 비치를 해야 하는데, 법이 조금 두리뭉실하게 적혀있어서 당연히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딱 5분만 투자하셔서 아래 글 보시고, 차량용 소화기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차량용 소화기 선택 기준 확인하기

출처 : 소방청 보도자료

 

시중에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붉은색 소화기 말고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소화기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정확한 것은 외형이 예쁜 것이 아니라, 표면에 "자동차겸용"이라고 적혀있어야 합니다.

 

자동차에서 사용 가능한 소화기는 추가 시험에 합격해야만 "자동차겸용" 마크를 붙일 수 있습니다.

 

 

 

법의 내용은 그냥 무시하시고, "자동차용은 추가 조건이 있나 보다"정도만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차량 내부에 비치된 상태로 손상되지 않도록 진동 시험 및 고압 시험을 추가로 통과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건물에 그냥 놓여있는 소화기가 아니라, 추가 시험을 합격한 소화기만 차량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차량용 소화기 능력기준 확인

 

'차량용 소화기는 능력기준 1의 소화기를 2개 비치해야 한다'라는 글을 보고, 바로 이해가 되는 분들은 아마 소방 관련 전문가일 것입니다.

 

분명 한국말인데 전혀 이해가 안 가게 적혀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도대체 어떻게 소화기를 배치해야 하는지 이해가 힘듭니다.

 

차량 종류	소화기 규격	소화기 수량
5인승 이상 승용차 (24.12.01일 부터)	1단위 (0.7kg)	1개
경형 (1000cc 미만)	1단위 (0.7kg)	1개
소형 (15인승 이하)	2단위 (1.5kg) 또는 1단위 (0.7kg)	1개 또는 2개
중형 (16인~35인승)	2단위 (1.5kg)	2개
대형 (36인승)	3단위 (3.3kg) 및 2단위 (1.5kg)	1개 및 1개
중형 (1t 초과~5t 미만)	1단위 (0.7kg)	1개
대형 (5t 이상)	2단위 (1.5kg) 또는 1단위 (0.7kg)	1개 또는 2개

 

 

위 내용은 소방신문에 소방관님이 작성한 내용을 표로 정리한 것입니다.

 

우리가 5G 핸드폰을 쓰면서 5G가 얼마나 빠른지 신경 안 쓰는 것처럼, 소화기의 능력단위가 무엇인지 신경 쓰실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수많은 소화기 생산 업체에서 정해진 규격에 따라 제품을 만들고 있으니, '능력단위 1 = 0.7kg 소화기'라고 그냥 공식처럼 기억하시면 편합니다. 

 

 

출처 : 쿠팡

 

이미 수많은 업체에서 자동차 전용 0.7kg 소화기를 대량생산해서 판매 중에 있습니다.

 

'소화용품'이나 '소화기구'같이 이상한 거 사지 마시고, 딱 '소화기'라고 정해진 제품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법에서 정하는 것은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지, '불을 끌 수 있는 아무거나'를 비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전기차 전용 소화기 여부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로 인해서 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뉴스 기사를 통해서 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전기차주 분들이 소위 말하는 '전기차 전용 소화기'를 구매하고자 하고 계십니다.

 

 

 

위 내용은 소화기 인증을 해주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Q&A의 내용입니다.

 

소화기를 인증해 주는 인증업체에서 시험기준이 없다고 하는 것은, 공식적으로 '전기차 전용'이라고 인증받은 소화기는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ABC 소화기의 C가 전기니까, 이미 인증받은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장면과 자장라면이 다른 것처럼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심지어는 이렇게 주방용 등급인 K등급 소화기를 가지고도 전기차 배터리 화재용 소화기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에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전용 소화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방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전기차 배터리는 불이 붙으면 강물속에 집어던져도 1시간 이상 계속 타오를 정도로 열에너지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런 고열원을 수 kg 밖에 안 되는 조그만 소화기로 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추후 열폭주 상태에 돌입한 것을 끌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전기차 전용 소화기가 탄생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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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차량용 소화기 선택 방법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역시 법과 관련된 내용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5인승 승용 차량이라면 0.7kg짜리 ABC 소화기 하나 비치하는 것으로 소화기 비치 의무를 지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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